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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가뭄 때 기부받은 생수 되팔아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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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래사이트에 판매 글 잇달아
“도움 준 분들에게 면목 없다” 씁쓸

극심한 가뭄을 겪은 강원 강릉에서 기부받은 생수를 중고거래로 파는 행위가 이어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일 중고 거래사이트에는 기부받은 생수로 추정되는 생수를 판매하는 글이 잇달아 올라와 있다. 2ℓ 6개짜리 1묶음 3600원, 2ℓ 6개짜리 1묶음 2000~2500원 등 제조업체와 수량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이와 반대로 국민 세금으로 받은 생수라며 필요한 분들에게 무료로 나눔하겠다는 글도 올라와 대조를 보인다.

앞서 강릉시는 2차례에 걸쳐 전 시민에게 생수를 배부했다. 지난달 초 1차로 1인당 2ℓ 6병의 생수를 나눠줬고, 2주쯤 뒤에도 아파트 주민 1인당 2ℓ 6병 묶음 3개씩을, 아파트를 제외한 시민에게는 1인당 2ℓ 6병 묶음 2개씩을 배부했다. 강릉시는 아직 남은 생수를 소상공인 등에게 계속 배부하고 있다.

윤모(38)씨는 기부받은 생수를 중고거래로 파는 행위에 대해 “가뭄 극복에 도움을 줬던 분들에게 면목이 없다”며 씁쓸해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부끄럽네요”, “창피하다”, “비양심이 넘쳐난다” 등의 비난 글이 올라오고 있다.


강릉 김정호 기자
2025-10-0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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