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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제조 현장에 ‘AI 로봇 확산’ 산업 구조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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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육성 등 31개 사업에 총 4900억원 투입
감속기·모터 등) 국산화율 70% 목표...생태계 강화
물류 서비스로봇 공통플랫폼 구축 등 영역 특화 성장


휴머노이드 로봇 적용 전장배선 공정자율화 이미지. 2026.3.22.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제조 현장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로봇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기존 주력 산업에 AI와 로봇을 결합해 생산 구조를 고도화하고, 미래 산업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경남도는 22일 ‘로봇의 진화, 경남의 성장! 2030 AI 로봇 생태계 완성’을 비전으로 한 로봇 산업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선·방산·항공·기계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제조 기반을 바탕으로 실증 중심의 AI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는 2030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시스템 통합(SI) 기업 등 선도·전문기업 40개를 육성하고, 감속기·모터·그리퍼·센서·제어기 등 핵심 부품 국산화율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AI 로봇 분야 전문 인력 1만 2800명을 양성해 산업 전반의 인력난 해소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총 4900억원을 투입해 ▲AI 로봇 실증·확산 ▲휴머노이드·AI 로봇 산업 육성 ▲물류 특화 성장 ▲인력 양성 등 4대 전략과 31개 세부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제조 현장 혁신을 위해 1939억원을 투입한다.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활용한 초정밀 로봇 공정 지능화 실증 사업을 통해 기존 제어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실시간 데이터 기반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하드웨어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기능을 확장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 정밀 제조 로봇’을 개발해 다품종 소량 생산에 대응하는 유연한 생산 구조를 만든다.

특히 사람 의존도가 높은 고난도 공정 자동화에도 속도를 낸다.

정밀 전장배선 조립과 같은 작업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자율화 기술을 개발하고 향후 ‘휴머노이드 자율제조 등대공장’ 확산 모델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업재해 위험이 큰 현장에는 원격제어 로봇을 도입해 작업자 안전을 강화한다.

로봇 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987억원을 투입한다. 제조 공정별 최적화와 운영을 담당할 휴머노이드 로봇 SI 기업을 육성해 산업 전반의 활용도를 높이고, 고경량·고효율 액추에이터 등 핵심 구동부 기술 개발을 통해 국산화 기반을 확보한다.


물류 로봇 실증 지원센터 투시도. 2026.3.22. 경남도 제공


이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완성품 중심의 앵커기업과 협력사 유치에도 나선다.

김해에는 ‘로봇 리퍼브 센터’를 구축해 중고 로봇의 재제조와 성능 평가 체계를 마련하고, 자원 순환형 산업 구조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마산로봇랜드에는 다양한 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해 실증과 관광 활성화를 병행한다.

물류 분야에서는 경남의 입지적 강점을 적극 활용한다. 가덕도 신공항과 진해 신항, 철도를 연결하는 ‘트라이포트’ 기반을 바탕으로 1398억원을 투입해 물류 특화 로봇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지능형 물류창고 구축과 함께 입고·보관·출하·배송 등 전 과정 자동화를 추진하고, 물류센터 작업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10톤 이상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고중량 자율이동로봇(AMR) 시험평가센터와 야외 주행시험장을 구축해 항만·조선 분야 대형 물류 혁신도 뒷받침할 계획이다. 최근 제정된 국제물류진흥 관련 법을 활용해 규제 특례와 기업 지원도 확대한다.

인력 양성 역시 핵심 축이다.

도는 504억원을 투입해 동남권 거점 AI·로봇 전문인력 양성센터를 설립하고, 휴머노이드 제어와 피지컬 AI, 디지털 트윈 기반 자율공정 설계 등 고급 기술 교육을 실시한다. 센터가 본격 운영되는 2029년부터는 매년 5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기존 직업훈련 체계와 연계해 2030년까지 총 1만 2800명의 맞춤형 인력을 양성한다.

이미화 경남도 산업국장은 “경남은 제조 데이터와 실증 현장을 동시에 갖춘 지역으로 AI 로봇 산업 성장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제조 혁신과 산업 고도화를 이끌어 글로벌 AI 로봇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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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