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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란수도 부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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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네스코 예비평가 신청
옛 대통령 관저 등 11개로 구성

6·25 전쟁기 우리나라를 지탱한 임시수도로서 부산의 모습을 보여주는 ‘피란수도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시험대에 오른다.

부산시는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 유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예비 평가를 올해 신청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예비 평가는 유네스코 관련 국외 전문가에게 유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요건을 갖췄는지 평가받는 절차다. 시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유네스코 전문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서면 심사하고 약 1년 뒤 결과를 통보한다. 각 국가는 1년에 한 건만 예비 평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시는 올해 상반기에 국가유산청 협의,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예비 평가 신청서를 준비하고, 문화유산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신청서를 확정하면 오는 9월 유네스코에 제출한다.

피란수도 유산은 6·25 전쟁기에 임시수도였던 부산에서 정부 유지와 국제 협력에 쓰였거나 생활상을 보여주는 11개 유산으로 구성됐다. 대통령 관저이자 각종 외교 업무 공간으로 활용됐던 옛 경무대(현 임시수도기념관), 피란민과 유엔군이 유입되고 구호물자가 입항하는 관문이었던 부산항 1부두 등이 있다.


부산 정철욱 기자
2026-04-0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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