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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진료는 그만… 영암 의료 사각지대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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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금으로 의료 인력 확보
재택 의료센터 등 건강관리 제공


전남광주 영암군 군서보건지소에서 시니어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영암군 제공


전남광주 영암군이 농촌 지역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의료인 확보와 정주 여건 개선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26일 영암군에 따르면 군은 2024년 8월 고향사랑기금을 통해 20년 만에 소아청소년과를 재개원해 영암보건소와 삼호보건지소에서 주 5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소아청소년 환자 2054명이 이용했고 올해도 5월까지 935명이 진료를 받았다.

그동안 다른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하기 위해 원정 진료를 떠났거나 응급 상황에 어려움을 겪었던 소아청소년과 환자와 가족들의 의료 접근성과 진료 편의를 크게 높이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지난해 군서면의 의원 폐원으로 의료 이용에 불편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고향사랑기금 등을 활용해 흉부외과 전문의 시니어 의사를 채용해 군서보건지소에 배치했다.

운영 초기인 5월 하루 평균 10명 수준이던 진료 인원은 6월 들어 하루 최대 30여 명이 찾는 등 평균 15명으로 증가해 안정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감기 등 경증 질환 진료와 함께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 질환과 건강관리를 상담하는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상 가까운 곳에서 전문의 진료와 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주민 만족도가 높다.

군은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도 나서 출생 미등록 외국인 아동과 이주민 임산부 의료 지원 사업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석 달간 67명의 지원 대상자를 발굴했고 의료비 혜택을 받은 이들은 아동 47명과 산모 18명 등 총 65명으로 지원 금액은 3262만 원에 달한다.

군은 의료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가 한 팀을 이루는 재택 의료센터를 운영하는 등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직접 찾아가 진료와 건강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공공심야약국도 영암읍과 삼호읍 2곳으로 확대해 야간 의료 공백을 줄이고 있다.

의료 인력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도 갖춰가고 있다. 지난 10일 전국 최초로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저렴한 비용으로 생활할 수 있는 30실 규모의 농어촌 간호복지인력 기숙사를 개소해 의료 복지 인력의 주거 부담을 크게 줄였다.

영암 류지홍 기자
2026-07-2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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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