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울산에서 열린 ‘2026 울산마라톤대회’에서 주최 측의 생수 공급 부족 등으로 참가자 18명이 온열질환 증세로 병원에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쯤부터 마라톤 참가자들이 어지럼증과 구토, 고열, 전신 쇠약, 다리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인다는 구급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이송 환자 대부분은 열탈진 증상을 보였으며, 다행히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는 예상치 못한 고온 현상과 급수대 운영 미흡으로 지목된다. 대회 당일 오전 11시 무렵 울산기상대 관측 지점의 기온은 26.8도까지 올랐다.
특히 현장에서는 일부 참가자들이 “급수대에 물이 떨어져 마실 수 없었다”며 급수 부족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대회 주최 측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은 즉시 환자들이 입원한 병원을 방문해 위로를 전했다. 김 시장은 “마지막 회복할 때까지 세밀하게 책임지겠다”며 “앞으로 울산시에서 열리는 어떤 대회나 행사에서도 안전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울산광역시육상연맹이 주최·주관하고 울산시와 울산시체육회, 현대자동차가 후원했다. ‘울산이 달리면 대한민국이 달린다’라는 슬로건 아래 하프(21.0975㎞), 10㎞, 5㎞ 등 3개 코스로 나뉘어 치러졌다.
울산 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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