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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낙조 보며 올 마무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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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감하는 31일, 한강시민공원에 나가면 ‘저무는 해’를 바라보며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30일 마포대교와 서강대교 북단, 서강대교 전망대, 양화대교 전망대, 선유도공원 전망데크를 ‘한강 낙조(落照) 오경’으로 추천했다. 가장 아름다운 장면을 볼 수 있는 시간대는 오후 4시40분에서 50분 사이.

마포대교 북단에서는 여의도 빌딩 숲과 LG 쌍둥이빌딩에 붉은 해가 걸렸다가 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서강대교 북단이나 전망대에서는 국회의사당 옆 갈대밭 사이로 저물어가는 석양이 일품이다.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 인근 양화대교 전망대에서는 조선시대부터 ‘양화석조’로 알려질 정도로 바닷가 낙조만큼 강물이 붉게 물들어 오묘함을 느끼게 하는 석양을 볼 수 있다. 밤섬 너머로 지는 ‘율도낙조’도 ‘용산팔경’의 하나로 꼽힌다.

선유도공원 전망데크에서 성산대교 남단 쪽을 바라보면 해가 다리와 겹쳐 넘어가면서 강물에 차분히 흘러내려앉는 모습이 마치 솟아오르는 해돋이를 착각할 정도로 아름답다.

사업소 최세욱 기획과장은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한강을 건너며 마주치는 낙조도 좋지만 한강에 나가 고층빌딩숲 사이로 불덩어리가 내려앉는 광경을 지켜보는 황홀경은 바닷가 낙조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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