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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인릉 오리나무숲 생태 보전지역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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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3일 서초구 헌인릉(獻仁陵)주변 오리나무 숲 일대 1만 7000여평을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시가 관리하는 생태계보전지역은 모두 9곳이 됐다. 서울시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야생 동·식물의 포획과 이식, 하천의 구조 변경, 토석 채취 등 생태계에 해를 미칠 수 있는 행위가 금지된다.

이번에 지정된 헌인릉 주변 오리나무숲 일대는 지하수가 풍부하고 토심이 깊어 서울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오리나무 군집을 형성하고 있다. 또 곳곳에 물웅덩이와 소규모 수로가 있어 물봉선·삿갓사초·애기나리·둥굴레·붓꽃 등 다양한 습지성 식물이 자라고 서울시 보호종인 오색딱다구리·제비·꾀꼬리·박새 등도 출현하고 있다.

시는 서초구와 협의해 임시 관리방안을 마련한 뒤 향후 3년간 생태 변화를 정밀 관찰해 종합 관리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2002년 지정된 방이동 생태계보전지역(1만 6050여평) 주변 962평을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방이동 생태계보전지역은 1만 7820여평으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한강 밤섬 ▲방이동 습지 ▲둔촌동 습지 ▲암사동 습지 ▲진관내동 습지 ▲고덕동 습지 ▲청계산 원터골 낙엽활엽수군집 ▲탄천 등 8곳을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한편 헌인릉은 조선 제3대 태종의 능인 헌릉(獻陵)과 제23대 순조의 능인 인릉(仁陵)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2005-11-2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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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