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곤일초정은 박지원이 면천군수로 있을 때 버려졌던 연못을 정비한 뒤 연못 한가운데에 돌을 쌓아 인공섬을 만들고 그 위에 지은 30여㎡ 규모의 6각 정자이다. 인근 향교의 유생들이 찾아와 시를 읊고 학문을 익히는 등 은자의 정취가 있었던 곳이었으나 일제시대에 소멸됐다.
당진군은 지난 1월부터 1억 6000만원을 투입, 연못에 인공섬과 정자를 복원하고 돌다리를 만들었다. 군 관계자는 “조상이 남긴 문화유산이 복원되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이번에 일을 마무리짓게 됐다.”며 “인근 면천향교와 더불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