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금융 타임머신 서비스 개시…5년 후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서울시, 숨은 독립유공자 230명 찾았다…보훈부에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노원구 청소년 정책, 전국 우수사례로 수상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관악 ‘강감찬대로’ 개발 청사진 나왔다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화마도 이겨낸 이웃사랑의 힘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아이고, 사람살려! 불이야, 불!”


지난달 31일 오후 9시 30분쯤 은평구 신사 2동의 한 연립주택에서 다급한 외침이 들려왔다. 연립주택 지하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 자칫하면 3층까지 동 전체가 타버릴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소방차가 오기도 전에 다친 사람 하나 없이 인명구조는 모두 완료됐다. 내 일처럼 발벗고 뛰어나와 도운 주민들 덕분이었다.

이날 화재는 지하층에 사는 김동수(65) 할아버지 부부가 안락의자에 올려놓은 전기담요 때문에 발생했다. 담요의 코드를 빼놓지 않고 외출했다 과열돼 의자가 타기 시작한 것이다. 잔불씨는 외출에서 돌아온 김 할아버지 부부가 문을 열자 갑자기 큰 화염으로 치솟기 시작했다.

김 할아버지는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한 상황, 어쩔 줄 몰라 허둥대고 있는데 할아버지의 다급한 외침을 들은 주민들이 하나둘씩 밖으로 뛰어나오기 시작했다.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쉬고 있다 달려나온 주민부터 귀가하던 중 뛰어온 주민까지 주변에 사는 30여명이 모여들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화재가 발생한 것은 라동 지하. 마 동 주민들은 불을 끄기 위해 물을 뿌리기 시작했고, 가동 주민들은 사다리를 가져와 2층에 있는 주민을 구했다. 계단에서 시커먼 연기가 솟아올라 당황하고 있던 유영희(54·여)씨는 이웃들이 가져다준 사다리로 창문을 통해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잠시 후 신고를 접수한 소방대원들이 출동했고, 화재는 28평 중 10평을 완전히 태우고 6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대원들조차 주민들의 침착한 대응에 감탄할 정도였다.

하지만 주민들의 이웃 사랑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엄동설한이 코앞인 지금 형편이 어려운 김 할아버지 부부가 찜질방을 전전하는 것은 못 보겠다면서 주민들 모두가 힘을 모아 불이 났던 지하층에 도배를 새로 해주기로 했다. 이러한 목소리는 구청에까지 전달돼 구청에서도 김 할아버지 부부를 기초생활수급권자로 지정,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신사2동의 5반장을 맡고 있는 최정혜(54·여)씨는 “사람이 다치겠다는 생각에 너나할 것 없이 모두 달려들어 불을 껐다.”면서 “자기 일처럼 구조작업에 나선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큰 사고로 번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2006-11-10 0:0:0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Leaders Today

이중섭·박수근… 노원에 뜬 미술 거장들[현장 행정]

노원아트뮤지엄 ‘한국 근현대…’展

동대문 재활용 이끌 ‘자원순환 정거장’ 활짝

삼육보건대·지역 기관 모여 개소식 종이팩 수거·세척 체계 구축 등 협력

“장애인·노인 승강기로 편하게 양평교 다녀요”

영등포, 보행 약자 위해 2대 설치 안양천 체육시설 등 접근성 향상

강서 옛 염강초 부지 ‘유아교육 거점’ 새 옷

서울유아교육진흥원과 이전 MOU 평생학습관 등 기존 인프라와 연계 2030년 개원 목표로 지원 체계 강화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