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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경인운하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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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사실상 포기하면서도 경인운하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이 반대하면 한반도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힌 이후 국토해양부가 대운하사업준비단을 해체하고 관련 연구용역을 중단함에 따라 한반도 대운하는 사실상 백지화됐다.

하지만 정부 측은 경인운하에 대해서는 명확한 태도를 밝히지 않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경인운하의 경우 사업계획을 면밀히 검토해 보고 의견수렴,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애매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인천시는 여전히 경인운하 건설은 당연하며 예정대로 일정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표시하고 있다.

경인운하는 굴포천 유역의 만성적인 홍수 피해를 방지하고 수도권 물류체계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 네덜란드 DHV사의 재검토 용역 결과 경제성이 입증됐으며, 심각한 환경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인천을 방문한 자리에서 발표한 일자리 100만개 창출에도 경인운하사업이 들어가 있다.”며 “한반도 대운하와는 달리 경인운하는 이미 사실상 시작된 사업인 만큼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게다가 한나라당은 물론 통합민주당도 경인운하 건설에 우호적이어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은 한반도 대운하 포기는 경인운하사업 철회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인천녹색연합은 “경인운하는 과잉 중복투자, 경제적 타당성 불확실, 환경파괴 등으로 인천의 대재앙을 불러 일으킬 수 있기에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지역 3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운하백지화 국민행동 인천본부’도 “경인운하는 한반도 대운하와 마찬가지로 백지화되어야 하고 친환경적인 굴포천 방수로의 조속한 완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08-6-26 0:0: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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