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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취업 책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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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직업재활지원센터 개관

서울 송파구 장지동 한국육영학교에서 장애인을 위한 전문대학 과정을 밟고 있는 강주영(20·자폐2급·전공2반)씨가 우편분류 작업을 능숙하게 하고 있다. 실습 삼아 나간 우체국에서 하는 단순 업무이지만 얼굴에서는 행복이 묻어난다. 김현철(23·가명·자폐1급)씨는 육영학교를 졸업한 뒤 3년간 민간기업에서 단순조립 일을 하다가 최근 해고를 당했다. 갑자기 화를 내는 등 장애행동특성 때문에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 그래도 실망은 이르다.




17일 송파구 오금동 참사랑교회에 문을 여는 ‘장애인직업재활지원센터’에서 다시 취업의 꿈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송파구는 장애인직업재활지원센터를 열고, 지금까지 민간단체에서 진행하던 장애인 취업 문제를 구 차원으로 끌어올려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구가 직접 공적 일자리 마련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발표한 2007년 4·4분기 장애인고용동향에 따르면 구직을 원하는 지적장애인 3152명 중 4분의1 수준인 717명만이 취업을 했다. 자폐성 장애인에 대한 통계는 찾아볼 수 없다.

김영순 구청장은 “전국의 18만명에 이르는 자폐·지적 장애인의 바람은 지역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사는 것이지만 실제로 고용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면서 “자치구가 직접 나서 교육·복지기관과 연계해 공적 일자리부터 제공해 이들이 충분히 직장인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탄생한 것이 장애인직업재활지원센터다. 지역 교회가 제공한 250㎡ 남짓한 공간에 만들었다. 직업재활을 비롯해 공공·민간부문 취업알선, 기술 습득을 위한 직업적응훈련 등 장애인 취업에 대한 전반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민간 수요처도 꾸준히 개발

내년 2월 졸업을 앞둔 육영학교 전공2반 학생 15명이 우선 대상이다. 취업이 가능한 7명은 직무코치, 보조원과 우체국 우편분류와 도서관 반납도서정리, 요양원 세탁보조 등 공적 일자리에 4∼5시간씩 투입된다. 부적응자에게는 리콜 재훈련을 실시하는 등 차별화된 장애인 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민간업체의 참여를 독려해 일자리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연내 공적 일자리 10개와 민간 일자리 10개 등 총 20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세웠다.

최신영 센터장은 “장애인들은 학교를 졸업해도 갈 곳이 없고, 그나마 친분이 있어야 취업을 겨우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를 위한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관련 기관의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강씨의 어머니 현성자(45)씨는 “아직 일이 서툴지만 이제야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장애인 취업에 도움을 주는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며 희망을 내보였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2008-7-17 0:0: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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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