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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에 기획재정부 출신 고위공무원들이 상대적으로 많아 승진 기회가 줄어들고 조직의 위상이 흔들린다는 내부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7일 조달청에 따르면 국장급인 고위공무원 10명 중 3명은 상급 기관인 기재부 출신이다.

이는 다른 청 단위 기관들에 비해 비교적 높은 비율이다. 같은 기재부 산하로 조직 규모가 더 큰 관세청이 16명의 고위공무원 가운데 2명이 기재부 출신인 것과 비교된다. 더구나 산림청의 경우 16명의 고위공무원 가운데 농림식품부 출신은 단 1명도 없다.

하지만 조달청의 경우 이마저도 수년 전부터 승진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고위공무원 자리를 기재부에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8월의 국장급 인사에서도 기재부의 수용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전입한 국장들은 대부분 차관급에 가까운 선임기수의 고참 공무원들로 사실상 기재부로 돌아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로 인해 조달청에서 오랫동안 근무해온 공무원들의 고위공무원 승진은 상대적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고위공무원 승진을 위해서는 기재부와 사실상의 협의를 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져 고위직 승진의 기회가 줄어든다고 느낀 조달청 직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조달청 관계자는 “업무 전문성, 상급기관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도 기재부의 인사방식은 밀어내기식으로 비쳐질 소지가 있다.”면서 기재부에 대해 불만을 내비쳤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009-12-8 12:0: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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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