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홍천順… 50대 가장 많아
강원도를 찾는 귀농인들이 해마다 늘고 있는 가운데 양양군과 인제·홍천군이 가장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강원도는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도에 정착한 귀농가구 2582가구 가운데 963가구가 양양과 인제, 홍천에 정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연령별 귀농 현황은 50대가 32%, 40대가 29%, 60대가 26% 순으로 40~60대가 주를 이뤘다. 특히 2005년까지 단 한 가구도 없었던 60대가 2006년부터 해마다 늘고 있다. 이는 경제위기에 따른 일시 귀농보다는 노후에 대비한 정착형 귀농 추세로 풀이된다.
귀농 열기에 맞춰 강원도는 귀농 희망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도는 올해 19명에게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신축비로 12억 7400만원을 융자했다. 또 가구 당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하는 주택수리 보조사업에도 2억원을 지원했다. 평창·인제군 등 2곳에 ‘귀농인의 집’을 조성, 귀농 희망자가 6개월 동안 거주할 수 있도록 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0-08-2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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