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묵(50) 강원 원주시장이 수도권과 인접한 부론면 일대에 대기업이 중심이 되는 330만㎡ 이상의 대단위 공단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공단 조성은 원주시가 중심이 되고 대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
원창묵 원주시장 |
공단이 들어서면 주민들 숙원사업인 영동고속도로 부론인터체인지(IC) 개설도 쉽게 이뤄질 전망이다. 부론IC와 4~5분 거리에 공단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론면은 1시간 안에 서울로 이어지는 원주의 관문역할을 할 뿐아니라 사통팔달 중부 내륙의 최대 교통망을 품고 있다.
특히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은 물론 인천·시흥·안산 등 수도권 공단지역과 곧장 연결된다. 서울 강남에서 경기도 여주까지 조만간 전철이 개통되면 수도권에 편입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원 시장은 “임기중 공단조성을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원주가 인접한 청주시보다 공단이 활성화되는 중견도시로 발돋움해 인구 70만명의 도시로 성장하는 기틀을 다지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중부내륙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거미줄 같은 교통망 확보에도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원 시장은 서울 강남권~여주까지 이어지는 수도권 전철을 원주까지 끌어오기 위해 적극 뛰고 있다.
지난 8월 말 국토해양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지만 올해 말 철도산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그는 “국가철도망구축 2차 수정계획에 여주~원주(21.4㎞) 사업계획이 반영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선 덕소~원주와 원주~제천구, 원주~강릉 복선전철사업과 경기도 광주~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도 주요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원 시장은 화훼단지와 종합레저단지 유치로 일자리를 늘리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전국 꽃의 40%를 생산하던 경기 하남 화훼단지의 대체부지를 원주 문막일대(100만㎡)에 조성할 계획이다. 전국 최대 꽃 재배단지가 들어서면 꽃박람회 등을 개최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글 사진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0-11-10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