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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년 전 후백제, K역사 콘텐츠로 부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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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연구원, 관광 거점 육성 제안

1100년 전 전북을 중심으로 한 ‘후백제(900~936)’의 역사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K콘텐츠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전북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이슈브리핑에서 후백제의 K히스토리 관광·콘텐츠 거점 육성 전략을 제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후백제는 백제 계승을 표방하고 현재 전주 지역에 도읍해 독자적인 국가 체계를 운영했다. 다만 짧은 존속 기간과 대표 유산의 부족 등으로 인해 그 가치가 충분히 조명받지 못했다.

연구원은 후백제의 물리적 복원의 한계를 디지털 기술과 스토리텔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평범한 군인에서 출발해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의 성장과 왕권 확립, 아들 신검에 의한 유폐와 왕건 귀부, 자신이 세운 국가의 몰락으로 이어지는 극적인 서사 구조에 관심을 보였다.

연구원은 ‘K히스토리의 글로벌 관광 거점’ 도약을 위한 3대 핵심 전략도 제안했다.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한 ‘디지털 왕도 복원’, 웹툰·드라마·게임 제작으로 ‘K킬러 콘텐츠 육성’, 전주(왕도)-완주(방어)-논산(추모)-경북(출생)을 잇는 ‘초광역 관광 생태계 구축’ 등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후백제는 패배의 역사가 아닌 ‘도전과 혁신, 통합의 역사’로 재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설정욱 기자
2026-08-1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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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