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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서원대 구성원 갈등 ‘어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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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역 양대 사립대학인 청주대와 서원대가 구성원들 간의 갈등으로 어수선하다.

청주대는 일반 직원 168명 가운데 125명으로 구성된 대학노조가 지난 28일부터 총파업에 돌입, 학사행정이 마비됐다. 노조가 김윤배 총장 퇴진까지 촉구하는 등 학교와 노조 간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어 학교 정상화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번 파업은 학교 측이 2년 전에 약속한 수당 신설을 지키지 않은 데다 노조 전임자 임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 발단이 됐다.

또한 지난 9월 대학 정보 공시를 통해 청주대가 전국 230개 대학 가운에 대학적립금은 7위인 반면 학생 1인당 교육비 161위, 전임강사 평균 연봉은 150위란 사실이 알려진 것도 이번 파업에 적잖이 영향을 끼쳤다.

노조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 측과 최근까지 교섭을 벌여왔으나 김 총장이 불성실하게 협상에 임하고 용역을 동원, 농성장 철거까지 시도하며 노조원들을 자극해 결국 총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불러왔다. 노조원들은 현재 총장실 앞에 마련된 농성장으로 출근해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학교 측이 태도 변화를 보일 때까지 교섭을 거부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학원 설립자 3세인 김 총장이 인사권과 경영권을 마구 휘두르며 노조까지 탄압하고 있어 총장의 마인드 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파업을 통해 청주대의 민주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서원대는 일부 구성원들이 인수 과정을 문제 삼고 있다.

김성렬 교수회장 직무대행은 “교육부가 재단과의 갈등으로 파행을 빚고 있던 서원대에 파견한 임시 이사 8명 가운데 7명이 현대백화점 그룹 경청호 부회장의 학교 선후배 등 관련 인물”이라며 “현대백화점 그룹이 이미 학교를 장악하고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구성원 상당수는 현대백화점 눈치를 보며 불만을 표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임시 이사 선임과 인수 과정의 문제점을 정리해 교육과학기술부에 청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서원대 관계자는 “김 교수의 생각에 공감하는 사람은 극히 적을 것”이라며 “구성원들이 찬성한다는 의견을 최근 현대백화점그룹에 전달하면서 인수 작업에 착수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2010-12-3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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