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구시에 따르면 북구 서변동 신천하수처리장 인근 2만 3000㎡ 부지에 60m 높이의 타워형 태양열발전소가 세워졌다.
타워형 태양열발전소 건설에는 국비 71억 5000만원, 민간 부담금 45억원 등 116억 5000만원이 투입되었다. 타워 아래에 가로, 세로 2m 크기의 유리반사판 450개를 설치해 태양열을 타워로 쏜다. 이 열은 타워의 50m 지점에 설치된 ‘태양열 흡수기’에 모인다. 열은 1000도에 가까울 정도로 온도가 높다. 이 열로 스팀을 만든 뒤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국가전략기술개발사업인 타워형 태양열발전소는 햇볕의 열을 모아 발전에 사용한다는 점에서 태양전지판을 설치해 햇빛을 전기로 바꾸는 태양광 발전소와 다르다.
지식경제부와 지역 업체 등이 손을 잡고 태양열을 반사해 한 곳에 모으는 전 과정을 개발했다. 이번에 확보한 기술력은 중동과 아프리카 등 해외에 플랜트 수출될 전망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1-04-1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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