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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인구 15만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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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 늘고 행정조직 확대 가능

전남 광양시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15만명을 돌파했다.

광양시는 9일 현재 광양시의 주민등록상 인구가 15만 2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8년 3월 14만명을 넘어선 이후 3년 8개월여 만이다. 광양시는 14만명에서 15만명으로 인구가 늘면서 지방교부세, 지방세, 정부재정보전금 등 약 150억원의 세수 확대가 이뤄지고 행정조직도 2국 체제에서 3국 체제로 1국이 늘면서 최고 100여명의 공무원 증원도 가능하게 됐다.

이 같은 인구 증가에 대해 시는 기업체, 공공기관, 대학 등을 대상으로 벌인 광양살기운동, 광양시주소갖기운동 등이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광양에 거주하면서도 광양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하지 않은 3200여 가구의 아파트, 4000여 가구의 원룸과 대학 기숙사 등에 대한 전입 유도 운동이 실효를 거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광양시는 이 여세를 몰아 앞으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와 함께 교육·주택·의료·문화 등 정주권 확보에 박차를 가해 2013년 17만, 2015년 20만, 2020년 30만명의 인구를 기록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광양시의 한 관계자는 “2014년까지 5조 5000억원의 투자 사업 유치, 철강·항만·조선산업의 활발한 기업 유치, 산업 평화, 교육 환경 개선 노력 등 다양한 시책 추진에 힘입어 2008년부터 매년 2000여명 안팎의 인구 증가를 보여왔다.”고 그동안의 인구 증가 배경을 설명했다.

광양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2011-11-1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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