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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행정] 용산, 직원 부모님 초청 어버이날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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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일터 와보니 ‘뿌듯’ 감사 영상 편지엔 ‘감동’

부모들은 자녀의 일터에 대해 얼마나 알까. 얘기로만 들을 뿐 실제 방문할 기회도, 그 동료들을 만날 기회도 드문 게 대부분일 터이다. 8일 용산구에서는 이런 부모들을 위한 특별한 어버이날 행사가 열렸다. 성장현 구청장이 직원 부모들을 직접 초대해 자녀의 일터를 소개하는 ‘효사랑 큰잔치 부모님 초청 행사’다.


8일 부모님들을 직장에 초청하는 용산구 ‘효사랑 큰잔치 부모님 초청 행사’에 참가한 직원이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고 있다.
용산구 제공


●부모님 32명 참석… 청사 곳곳 둘러봐

구는 직원들이 부모와 이해·소통하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 구청 차원에서 직원 부모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자는 취지로 행사를 기획했다.

직원 22명과 부모 32명이 참석했다. 오전 10시 구청 대회의실을 방문한 부모들에게 직원들이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며 시작을 알렸다.

이어 부모들은 자녀들이 사진과 편지를 엮어 만든 영상 편지를 시청했다. 부부 공무원으로 양가 부모를 모두 모시고 나온 한남동 주민센터 김자윤, 주민생활지원과 박보현 주무관이 “아이를 키우면서 진정한 부모님 은혜를 깨닫게 됐다.”며 영상 편지를 띄우자 양가 부모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성 구청장은 “직원들을 귀하고 훌륭하게 키워 주셔서 감사하다.”며 부모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넸다. 자신의 부모님 얘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10년간 야인 생활을 했던 저를 보며 말씀은 없으셨지만 아버지께서 얼마나 속을 끓이셨을지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며 “7개월만 더 사셨어도 구청장 되는 걸 보았을 텐데 앞서 돌아가셨다.”며 눈물을 쏟았다.

●보건소서 종양 검진 등 헬스투어도

이어 부모들은 청사 내 통합관제센터, 아트홀, 인터넷 방송국 등을 둘러봤다.

또 자녀들의 부서를 방문해 근무 환경을 살펴보고 청사 내 카페테리아와 북카페에서 식사를 하고 차를 마셨다. 부모들은 보건소에서 대사증후군 진단, 종양 표지자 검사 등이 포함된 ‘원스톱 헬스투어’도 받았다.

행사에 참가한 추영욱 주무관의 아버지 추정섭(81)씨는 “같은 용산구에 살아도 딸 직장에 와 보기는 쉽지 않았는데 오늘 모처럼 딸과 시간도 보내고 뜻깊은 자리를 가져 기쁘다.”고 귀띔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2-05-0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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