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희광 대구시 행정부시장
“시민 건강을 보호하고 질병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나트륨 줄이기 범시민운동본부’를 구성했습니다.“
대구시 나트륨 줄이기 범시민운동본부장을 맡은 여희광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6일 “대구 음식들은 대체로 짠맛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식 인구가 증가하는 데 비해 음식점의 나트륨 사용량을 통제하는 수단이 없어 운동본부를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운동본부는 앞으로 나트륨 저감화 사업을 조정·총괄하는 기능을 맡는다. 또 분야별로 나트륨 저감 방안에 대해 자문을 하고 정책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실천방안도 제시했다. 먼저 올해 말까지 대구시의 나트륨 줄이기 정책의지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공감대 확산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또 내년에는 우선 참여대상인 관공서와 학교 등 공공분야와 사업장 등 집단급식소 800군데와 외식업소 1000군데를 대상으로 나트륨줄이기를 실천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염도 측정의 생활화와 저염 레시피 제공, 작은 국그릇 사용하기, 주방용 계량용기 사용하기 등을 통해 나트륨 줄이기가 실제로 효과를 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여 본부장은 “교육청, 기업체, 소비자단체, 외식업단체와 연계를 강화해 나트륨 줄이기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운동의 성과를 위해 그는 지속적인 시민홍보와 유치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양교육 강화 등 중장기 대책을 개발해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여 본부장은 “지역 외식업단체, 학교급식소 등을 중심으로 나트륨 줄이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모든 시민이 함께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2013-10-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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