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감창 시의회 부의장 건의안 발의
그동안 재원을 확보하지 못해 표류하던 송파구 탄천동측도로 지하4차로 건설에 파란불이 켜졌다. 서울시의회가 국고 보조를 요청하는 건의안을 공식 발의하는 등 정부와 서울시가 지하 대체도로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탄천동측도로 확장사업은 서울시가 2005년 타당성 조사 뒤 2009년 기본설계를 수행해 지하2차로로 진행이 계획됐다. 이후 2차로를 더 늘리자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담은 청원이 서울시의회에서 채택, 4차로 건설로 수정이 이뤄졌다. 4000억원을 넘는 공사비가 문제였다. 당장 서울시 1350억원, 주변개발 분담금 678억원(롯데 450억원, SH공사 228억원) 등을 마련했을 뿐 여전히 2000억원 이상이 모자란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강 부의장이 사업비 부족분 2292억원을 메우기 위해 구체적 방안을 내놨다. ▲한전부지 개발 및 종합운동장 사업자로부터 1000억원 내외 분담금 확보 ▲LH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변경으로 감액된 1470억원 분담 ▲가락시장 현대화 기반시설 개선분담금 확보 등으로 부족한 사업비를 충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 부의장은 “정부와 서울시가 나서면서 부족한 공사비를 충당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면서 “탄천동측도로 지하4차로가 하루빨리 공사를 시작, 고질적인 잠실 일대 차량정체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5-06-11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