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 보유 5개 지자체 교류 협약
서울 성북구·서대문구, 충남 홍성군, 강원 인제군·속초시 등 전국 5개 지방자치단체가 ‘만해 한용운’으로 하나가 되었다. 이들 지자체는 모두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며 승려였던 한용운과 관련한 유적을 보유한 지역으로 그동안 추모제, 축제 등 각각의 방식으로 만해를 기렸다.지난 16일 서울 성북구청에서 문석진(왼쪽부터) 서대문구청장, 이병선 속초시장, 김석환 홍성군수, 이순선 인제군수, 김영배 성북구청장 등 5개 지역의 자치단체장이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행정협의회’ 설립 협약식을 가진 뒤 활짝 웃고 있다. 성북구 제공 |
각 지자체는 이번 협의회 구성을 계기로 인적·문화적 교류를 통해 상호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만해 한용운 순례길’ 등 관련 사업의 개발과 운영, 문화행사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성북구와 홍성군, 인제군, 속초시 등 4개 지자체는 지난 8월 만해 한용운 순례길을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서대문구는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순례길 운영에 참여할 계획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만해 한용운의 삶과 관련이 있는 지방정부들이 뜻을 모은 만큼 만해의 사상을 청소년들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2015-11-1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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