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학부모·교사 심리교실
구는 13일과 오는 31일 ‘응답하라 중2병’ 강좌를 2차례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첫 강의는 13일 오후 2시 노원구청 소강당에서 열리고 두 번째 강의는 31일 오전 10시 노원평생교육원 강당에서 진행된다. 노원구민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으며 참여를 원하면 노원구정신건강증진센터(02-2116-4591)에 전화해 신청하면 된다.
노원구정신건강증진센터와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함께 여는 이번 강좌는 아이들의 일반적 심리 특성과 대처법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김봉석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등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전문의 6명이 재능기부 차원에서 강사로 나선다. ▲말 안 듣는 청소년 ▲이럴 땐 어떻게 하지? ▲청소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의 스마트한 치료 등으로 구성됐다. 구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과몰입 등의 영향으로 주의력이 떨어지고 우울증 등 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면서 “이번 강의는 실제 사례 중심으로 꾸며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는 이번 강좌를 통해 부모와 교사가 성장기 청소년의 특성을 깊이 있게 알고 ADHD 등 관련 질환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혀 아이와 소통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질풍노도의 시기인 청소년기에는 과중한 학업 스트레스까지 겹쳐 심리적인 어려움이 매우 크다”며 “이번 강좌는 자녀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6-05-12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