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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군청 양모 주무관 영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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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아파트 20층에서 투신한 공무원시험 준비생과 부딪히는 불의의 사고로 숨진 전남 곡성군청 양모(39) 주무관의 발인식이 3일 가족, 친구, 직장동료들 오열 속에서 엄수됐다. 오열하며 실신하다시피 한 8개월 만삭의 부인과 영문도 모르는지 생긋 웃으며 운구 행렬를 뒤따르는 다섯살배기 아들의 모습은 보는 사람들의 눈시울을 더 젖게 했다. 유근기 곡성군수와 동료들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한 줌 재가 된 양씨는 이날 오전 광주 영락공원에 잠들었다.

고인의 아내와 아들은 당분간 집을 떠나 가족과 함께 지낼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하루 먼저 화장을 치른 투신한 대학생의 유가족도 이날 양씨 빈소를 찾아와 유가족에게 고개를 들지 못한 채 “죄송합니다”라며 흐느꼈다.

조용한 성격에 업무 능력과 책임감이 강했던 양씨는 인기리에 개봉 중인 영화 ‘곡성’과 관련한 보도자료 등을 작성해 ‘곡성 장미축제’ 등을 홍보해 최근 축제가 대성황이었다. 사고 당일에도 군정소식지 등을 만드느라 야근한 뒤 밤늦게 귀가하다가 귀가하다 참변을 당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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