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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딸’ 정의공주와 함께 즐기는 도봉한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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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백일장 등 행사 개최… 이동진 “재밌는 한글날 될 것”

서울 도봉구는 9일 ‘정의공주와 함께하는 제5회 도봉한글잔치’를 연다. 훈민정음 반포 570돌을 기념하는 한글날을 맞이해 열리는 도봉한글잔치는 올해로 다섯 번째다.

도봉구 방학동에 묘가 있는 정의공주는 세종대왕의 둘째 딸로, 훈민정음을 만들 때 큰 공을 세웠다는 기록이 시집간 죽산 안씨 문중 족보(대동보)에 남아 있다.

죽산 안씨 족보에는 ‘세종이 우리말이 문자로 상통하지 못하는 것을 걱정해 훈민정음을 제정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발음을 바꾸어 토를 다는 것과 사투리에 대해 아직 연구가 끝나지 못해 여러 대군(大君)을 시켜 풀게 했으나 모두 미치지 못하고 공주에게 내려보냈다. 공주가 즉시 이를 해결해 바치니 세종이 크게 칭찬하고 특별히 노비 수백 명을 내려 주었다’란 내용이 있다. 훈민정음 창제에는 집현전 학자뿐 아니라 세종의 여러 왕자와 공주들이 참여했으며 특히 정의공주의 활약이 뛰어났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도봉 어린이들은 한글잔치 동안 열리는 사생대회와 백일장에서 글과 그림 솜씨를 뽐낼 수 있다. 또 탁본체험, 떡메 치기, 나에게 편지 쓰기,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린다.

지역 역사인물인 정의공주를 재조명한 창작뮤지컬 ‘정의공주 2016 한글 창제’를 야외무대에서 감상하며 한글 창제의 숨은 이야기도 알 수 있다. 한글 창제의 숨은 공신인 정의공주의 이야기를 어린이들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뮤지컬로 풀어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한글날 온 가족이 원당샘공원을 찾으면 어느 때보다도 의미 있게 한글날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2016-10-0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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