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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외국인 한국어 교실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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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민 최다… 38% “교육 필요”

대림동주민센터 교실 등 추진

서울 영등포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거주 외국인 약 170만명 중 영등포구 거주 외국인은 5만 7000명에 달한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1위다. 늘어나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에 대한 체계화된 지원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영등포구가 지난해 7월 다문화지원과를 신설한 데 이어 한국어 교육을 확충하는 이유다.

영등포구가 외국인 주민들의 수요를 반영해 한국어 교육을 확 늘린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9~10월 두 달간 실시한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당시 외국인 주민들은 ‘한국어 교육이 가장 필요하다’(37.8%)고 답했다. 한국어 교육 확대는 올해 영등포구가 수립한 ‘2017년도 외국인 다문화가족 지원 종합계획’에도 중점 내용으로 실렸다.

현재 한국어 교육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서남권글로벌센터 2곳에서만 진행 중이다. 이를 외국인 밀집 지역인 대림동을 포함해 지역 내 여러 동주민센터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 18개 동주민센터 가운데 몇 개 동에서 진행할지는 다음달쯤 정해진다고 구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국어·문화 교육을 주민 생활공간까지 확대 운영해 접근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이외에 올 하반기에 운영할 예정인 다드림문화복합센터(지하 1층, 지상 3층)에도 한국어와 컴퓨터 교육을 위한 강의실이 마련된다. 외국인 주민들의 한국사회 적응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전 세대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소통과 화합의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다문화가족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더욱 구체적이고 세분화된 지원을 위해 힘쓰겠다”면서 “다문화가족, 외국인 주민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영등포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7-01-0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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