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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인천’ 개관 못하고 5년째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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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인천’가 표류하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2008년 착공식을 한 아트센터는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를 능가하는 시설을 표방하며 애초 2012년 개관할 예정이었지만, 5년이 지난 지금도 개관하지 못했다. 이 아트센터는 민간 사업자인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가 송도국제도시에 아파트단지를 개발해 얻은 이익금으로 건립해 시에 기증하고, 운영비는 시가 조달하는 구조다.

그러나 개발이익금과 아트센터 건립비 규모를 둘러싸고 NSIC와 인천시의회가 견해차를 보이면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 NSIC는 1단계로 지은 지하 2층, 지상 7층, 1727석 규모의 콘서트홀과 조경공사 등에 개발이익금 2616억원에 육박하는 2610억원이 투입돼 재원이 이미 고갈됐다는 태도이다. 오페라하우스(1400석)와 미술관(2만㎡)을 짓는 2단계 사업에는 2200억원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인천시의회 등은 사업자의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회계실사를 요구해 현재까지 투입된 사업비를 따져보는 용역을 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공사가 끝난 콘서트홀을 우선 개관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반쪽 시설’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해 포기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콘서트홀 준공과 기증 절차가 끝나도 시험 운영에 최소한 6개월가량 소요된다”면서 “개관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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