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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에 박 前대통령길 안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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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한 적 없어 조성 안하기로

전두환 정부부터 20여년간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이용되다가 대통령 테마 관광지가 된 충북 청주 청남대가 박근혜 전 대통령 이름을 딴 산책로는 조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13일 박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청남대를 방문한 적이 없어서 박 전 대통령 산책로를 조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탄핵으로 불명예 퇴진한 탓은 아니라고 밝혔다.

청남대 관계자는 “청남대를 별장으로 사용했거나 한번이라도 방문한 대통령들의 이름을 빌려 산책로를 조성한다는 내부 규정을 세워 그동안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의 산책로를 조성해 왔다”며 “박 전 대통령은 이런 내부 규정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산책로를 만들면 이승만·윤보선·박정희·최규하 전 대통령 길도 만들어야 한다”며 “청남대 공간이 넓지 않아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만 청남대는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회가 구성되면 협의를 거쳐 동상과 초상화 제작 등은 추진해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청남대는 현재 박 전 대통령을 제외한 10명의 역대 대통령 동상을 모두 제작, 대통령 길과 역사교육관 앞 등에 설치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2017-03-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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