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판 영등포구의회 부의장
“영등포구가 서남권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기판(더불어민주당) 서울 영등포구의회 부의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70~80년대 도시 기능을 갖고 있던 지역들이 구로구, 양천구 등으로 나눠지면서 영등포구는 구도시가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교육문제 해결에 집중해 주변 지역의 인구를 흡수하고 문화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 부의장은 4선 의원(4~7대)으로서 6대 의회에 이어 지난해 다시 부의장 자리를 맡았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대변인 등 외부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태권도 최고의 명예인 9단도 최근 획득했다.고 부의장은 2012년 ‘서울시 영등포구 이미지 관리에 관한 조례’를 주도적으로 나서 통과시켰다. 영등포구 이미지 향상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주요 정책 및 사업을 추진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게 입법 취지다. 고 부의장은 “2015년 더불어민주당(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이 ‘100대 좋은 조례’ 중 하나로 선정했다”면서 “의정 생활 중 가장 뿌듯하게 생각하는 일 중에 하나”라고 밝혔다.
고 부의장은 대학원 전공인 ‘환경행정’을 구정에 도입하는 데 힘써 왔다. ‘아파트 담 헐기’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산이 없는 영등포구의 특성을 고려해 녹지 조성에 신경 쓴 것이다. 고 부의장은 매주 한 번씩 국회 관계자, 시의원 등과 토론하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소통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50년간 영등포구에 거주한 지역 토박이라 주민과의 소통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지막으로 고 부의장은 “새해가 밝은 만큼 구민들이 바라는 것들이 잘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8-01-12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