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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형 전자담배서 ‘중증 폐질환 의심 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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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국내 시판 153개 제품 성분 분석

美서 큰 문제된 대마성분 THC는 미검출

정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 권고
23일 오후 서울 한 전자담배 판매점에서 관계자가 액상형 전자담배를 소개하고 있다. 이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을 권고했다. 2019.10.23 연합뉴스
정부가 사용 중단을 권고해온 일부 액상형 전자담배에서 중증 폐 질환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성분(비타민 E 아세테이트)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시판 중인 153개 액상형 전자담배를 대상으로 주요 의심물질 7종 분석작업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유사 담배(담뱃잎이 아닌 줄기·뿌리 등에서 추출한 니코틴이나 합성 니코틴 사용 제품) 137개, 일반 담배 16개를 각각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해 폐 손상과 사망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국내에서도 의심 사례 환자가 나오자 지난 10월 23일 범정부 부처 합동으로 내놓은 안전관리 대책의 일환이다.

분석대상 성분은 대마 중 환각을 일으키는 주성분인 대마 유래 성분(THC), 액상에 집어넣는 오일인 비타민 E 아세테이트, 가향물질 3종(디아세틸·아세토인 2, 3-펜탄디온), 액상의 기화를 도와주는 용매 2종(프로필렌글리콜, 글리세린) 등이었다. 식약처 분석에서는 미국에서 가장 문제가 된 대마 성분인 THC는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제품별로 일부에서 비타민 E 아세테이트와 가향물질, 용매 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월 15일 기준으로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이 원인으로 의심되는 ‘중증 폐 손상 사례’는 모두 1479건, 사망 사례는 33건 발생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78%)은 대마 유래 성분(THC)을 함유한 제품을, 약 10%는 니코틴만 함유한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9-12-1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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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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