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시민체육관 주차장 등 모든 공공시설 유휴부지에 발전소 설치 계획
경기 광명시 광명도서관 옥상에 시민이 함께 만든 햇빛발전소 1호기가 가동됐다.광명시는 22일 광명도서관에서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해 박성민 시의회 의장, 시의원, 시민사회단체,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햇빛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햇빛발전소는 광명형 그린뉴딜사업으로, 시가 공공 부지를 제공하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이 설치해 운영한다.
광명도서관 햇빛발전소는 연간 9만㎾ 전력을 20~25년간 생산하게 된다. 이는 화력발전소 등 기존 발전시설 대비 연간 42t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1만 4300그루 나무를 심는 효과가 있어 기후위기 극복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발전소 구조물이 지붕 태양열을 차단해 무더운 여름에 실내온도를 낮추는 효과도 있다.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은 올해 4월 광명시와 햇빛발전소 건립 협약을 체결해 재생에너지 생산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투자이익을 공유하고 각종 민원 발생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고 있다. 수익 중 일부는 시민의식 전환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코로나19를 비롯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내 위기가 아주 심각해 우리 삶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기후위기에 잘 대응해야 한다”면서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넷제로를 목표로 광명시가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수열에너지 도입과 도시재생지역 그린리모델링뿐 아니라, 시 행정 모든 영역에 광명형 그린뉴딜 사업을 접목해 지속가능한 발전도시, 기후위기 극복의 선도 도시로 한국형 그린뉴딜을 이끌어 갈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