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학대 비판에도 ‘소싸움 대회’ 강행 논란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우여곡절 끝에… 새만금국제공항 내년 초 첫 삽 뜬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공공기관장 임기 만료·공석 77곳… ‘역대급 큰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강서 방화근린공원 빛의 축제 오세요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등굣길 전봇대 뽑은 자리 ‘안전 성동’ 심었다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현장 행정] 정원오 구청장 전신주 정비 사업

연내 학교 주변 30기 이설·제거
내년까지 150기 처리 완료 계획
버스 정류소·노점상 위치도 조정
“옐로 스쿨존 조성 등 적극 투자”


정원오(맨 오른쪽) 서울 성동구청장과 옥정초 학부모들이 지난 11일 옥수역 앞 보행로에서 전봇대 이설 작업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성동구 제공

“전신주를 단 몇 미터 옆으로 옮기는 작업은 비용도 많이 들지만 특히 행정적 절차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하나씩 해결하겠습니다.”(정원오 성동구청장)

지난 11일 서울 성동구 옥수역 사거리 보행로의 한가운데 세워져 있어 20년 넘게 통행에 불편을 주던 전봇대가 뽑혔다. 정 구청장과 옥정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전봇대가 뽑혀 나가는 모습을 함께 지켜봤다. 그동안 옥정초 및 옥정중학교 학생들이 통학하면서 해당 전봇대에 부딪힐 위험이 있어 학부모들의 걱정이 컸다. 이에 정 구청장은 올해 학교 주변 전봇대 이설 작업 첫 번째 대상으로 이곳을 정했다. 함께 현장을 지켜본 옥정초 학교운영위원장 홍여주씨는 “학부모들 입장에서 아이들의 통학로 안전이 확보되고 크고 작은 불편들이 하나씩 해소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구는 2019년부터 통학로 주변 전신주 정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2023년까지 총 150기를 정비한다는 게 목표다. 지난해까지 90기의 전신주 이설 및 제거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전국 최초로 한국전력공사 및 KT와의 민관 협력을 이끌어 내 주목받았다. 구는 올해 옥정중 통학로를 시작으로 금옥초, 성수초 등 17개 통학로 주변 전신주 총 30기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구에 따르면 옥수역 주변은 4개의 마을버스 기·종점 등이 몰려 있어 출퇴근 시간 교통이 매우 혼잡했다. 구는 오랜 기간에 걸쳐 마을버스별 정류소 위치를 전면 재정비해 버스별로 해당 위치에서만 승·하차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보도 확장공사, 가로등 이전, 승차대 설치뿐 아니라 오래된 노점상을 정비해 마을버스 이용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했다. 구는 지난해 6월 옥정초 통학로에 인도와 횡단보도의 높이를 똑같이 한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하기도 했다.

이 밖에 구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등하교를 돕는 워킹스쿨버스 사업을 올해부터 봄 방학 기간까지 확대했다. 구 교통안전 지도사 81명이 전체 40개 통학 노선별로 학생 850여명의 통학을 책임진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등하교 시 통학정보를 학부모들과 공유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라는 것이 우리 사회의 미래”라며 “성동형 스마트횡단보도, 성동형 옐로 스쿨존 등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을 만드는 사업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2022-02-15 14면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