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규 강원 강릉시장
“관광산업, 시민 생존권과 직결
TF 통해 실정에 맞는 특례 발굴
기업하기 좋은 환경도 고민 중
강릉수력 재가동, 검증 절차 필요”
취임 한 달째를 맞은 김홍규 강원 강릉시장은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정 구호인 ‘시민중심 적극행정 강원제일 행복강릉’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시간 우리 강릉은 더러 멈칫거리고 좌절하기도 했지만 이제 성취의 기쁨은 물론 실패의 아픔까지도 자산으로 삼아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제일(第一) 강릉을 다시 세우기 위해 전 시민이 하나의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너와 내가 따로 없이 협력과 조화를 통해 대화합의 정신으로 계층, 세대, 지역 갈등을 녹여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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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내년 6월 출범하는 강원특별자치도를 통해 이중 삼중의 규제를 혁파하며 옥계 국가산업단지 조성, 제2혁신도시 유치, 강릉과학산업단지 확대 등을 이뤄 굴지의 기업을 유치하겠다”며 “우선 특별자치도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우리 지역 실정에 맞는 특례를 발굴해 특별자치도를 천재일우의 호재로 만들어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김 시장은 “건축물 용적률 완화, 층수 제한 해제, 국공유지 점·사용 허가 완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다시 논란을 부른 강릉수력발전소 재가동 움직임에 대해 그는 “(취수댐인) 도암호 수질과 수질정화 약품 처리의 효율성, 생태계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 일차적으로 수질등급, 적정온도 유지 등의 방류 조건이 이행돼야 이차적으로 방류량 등에 대한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강릉 김정호 기자
2022-08-04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