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 중장년에도 음료 지원 확대
올해부터 안전 확인 시스템 구축
서울 광진구가 안부 확인 음료 지원 대상을 중장년 1인가구로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안부 확인 음료 지원 사업은 안부 확인이 필요한 60세 이상 저소득 홀몸 어르신 댁에 매일 음료(야쿠르트)를 배달해 생활 실태를 확인하는 복지 서비스다. 구가 한국야쿠르트와 협력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사업으로, 1994년부터 매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는 총 1398명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독거 어르신에게 음료를 지원하면서 대상자의 안전을 확인했다. 만일 배달 음료가 방치돼 있거나 우편물이 쌓여 있으면 배달원은 동 주민센터에 즉시 통보하고 112·119에 신고해 위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사고 사실을 접수한 동 주민센터에서는 보호자에게 연락하는 등 후속 조치를 빠르게 진행한다.
지난해까지 60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 등 법정 저소득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음료를 지원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60세 미만 중장년 1인가구도 음료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해 빈틈없는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2024-02-15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