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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건국 발언’ 파장 확산… 강원광복회 “반헌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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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진보 단체 규탄 성명 잇달아
“분열·대립 조장 도정 부담” 주장도

김진태 강원지사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 “1948년 건국”이라고 한 발언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광복회 도지부를 비롯한 야권과 진보 성향 단체가 “반헌법적”이라며 김 지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김 지사가 불필요한 갈등과 분열을 촉발해 도정에 부담을 준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문덕 광복회 도지부장은 21일 도보훈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헌법 전문이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하고’로 시작하고, 임시정부 시절 헌법과도 같았던 임시헌장은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한다’고 선포했다”며 “즉 1919년 4월 11일 임시정부가 수립돼 이미 대한민국이란 국호가 정해졌는데 (김 지사는)나라가 없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선 경축식에서 김 지사가 “궤변으로 1948년 건국을 극구 부인하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광복회 도지부가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경축식 뒤 더불어민주당 도당 등 야권은 “임시정부 법통을 규정한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김 지사를 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의당 도당은 “민심을 모아 민생을 책임져야 하는 지사로서 때만 되면 분열과 대립을 조장하는 김 지사는 더는 지사로서 자격이 없음을 오늘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고 했고, 춘천시민연대는 “1948년 8월 15일이 건국절이라는 견해를 고수할 것이라면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 맘껏 본인의 주장을 펼치길 권유한다”고 했다.


춘천 김정호 기자
2024-08-2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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