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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국립의대 신설 무산되나?···내년 의대 정원 ‘증원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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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목포대 통합 물 건너갈 가능성도


전남 국립의대 신설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의대생들의 복귀를 전제로 내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동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남도가 추진 중인 국립의과대학 설립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전남도는 의대 정원 증원 문제와 별개로 의대가 없는 전남지역에 국립의대를 신설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정부가 이를 수용할지 미지수다.

전남도는 지난해 정부의 1도 1국립대 정책에 따라 국립 목포대와 국립 순천대의 통합을 이끌어냈다. 두 대학은 의대 신설을 전제로 통합에 합의했다. 지난해 말 2026년 3월 통합의대 개교를 목표로 교육부에 대학 통합 신청서를 제출했었다.

전남도 구상대로 내년에 통합의대가 문을 열려면 다음달까지 의대 정원 배정을 받아야 한다. 도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의료계를 상대로 의대 신설을 요청해왔다.

지난 5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김영록 전남지사에게 대학 통합 전제로 “의대 정원 배정할 경우 전남 입장을 논의할 계획이다” 밝혔지만, 6일 당정 협의회에서 기류가 바뀌었다. 의대생들의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을 증원인 3058명으로 돌리자는 입장을 정했기 때문이다.

의대 정원 동결 소식이 알려지자 전남 국립 의과대학 설립 범도민추진위원회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범도민추진위는 “정부가 전남에 의대 신설을 약속한 만큼 2026년 의대 정원 발표 시 신설 방침도 별도로 논의해 발표해야 한다”며 “의대가 없는 전남에 국립의대 신설을 최우선으로 추진해달라”고 촉구했다.

의대 신설을 전제로 대학 통합에 나선 목포대와 순천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의대신설을 목표로 했던 두 대학의 통합도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순천대 관계자는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의대 신설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며 “정부 발표가 있고 나서 목포대와 통합 시기, 방법 등을 논의해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목포대 관계자도 “최종 결정권자인 대통령이 궐석인 상황에서 매우 어렵지만, 최악의 경우 5월 말까지 정원 배정을 논의하도록 하겠다”며 “필수의료 인력 양성을 위해서라도 의료계가 전남지역 의대 신설 문제를 전향적으로 다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7일 오후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면담하고 전남의 국립의대 신설을 해달라고 건의할 예정이다.

무안 최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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