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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육시설아동 절반은 정서 문제 경험…시, 아동복지센터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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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컨트롤타워로 역할 강화…공적 입양 지원도


서울시청 전경
서울시청 전경
서울시 제공


서울시 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의 절반 가까이가 복합적인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위기 아동의 마음 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아동복지센터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시 양육시설 아동 1497명 중 약 48%인 719명이 경계선 지능,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정서행동 문제 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우울·불안 등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위해 조기 발견부터 치료, 회복까지 이어지는 마음 건강 지원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이에 시는 내년부터 아동복지센터의 역할을 대폭 강화해 ‘광역 아동보호 컨트롤타워’로 활용할 방침이다.

우선 학대 피해 아동과 ADHD, 우울·불안 등 정서·행동문제를 겪는 고위험군 아동을 위한 전문 심리 지원을 강화한다. 아동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거점심리치료센터’를 3곳 추가 지정해 4곳으로 확대하고, ‘마음치유 힐링캠프’도 새로 운영해 정서 회복과 긍정적인 또래 관계 형성을 돕는다. 퇴소 아동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후속 심리치료도 연계한다.

또한 아동지원센터는 ‘입양·가정위탁 통합서비스’를 도입해 공적 입양 업무를 광역 차원에서 지원한다. 입양을 희망하는 부모에 대한 상담과 교육부터 서류 준비 등 절차 지원, 입양 후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 등을 추진한다.

아동학대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아동복지센터에서 아동학대 대응 회의 등 자문체계를 강화하고 실무 역량 강화 콘퍼런스, 현장 종사자 정서 회복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대 아동에 대한 일시보호 기능은 아동푸른센터로 통합한다. 기존에는 영유아의 경우 아동복지센터에서, 초등학생부터 18세 미만의 경우 아동푸른센터에서 맡아왔다. 기존에 형제·자매가 분리 입소하는 문제 등이 사라지고, 영유아기부터 청소년까지 생애 주기별 일시보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마채숙 시 여성가족실장은 “아동복지센터의 기능 개선으로 단 한 명의 아동도 소외되지 않도록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공적 보호 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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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