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시설·접근성 개선 요구도
경기 광명시가 도시 경계를 넘어 안양천을 하나의 정원으로 연결하는 국가정원 추진 구상에 시민들의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는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안양천 지방정원 인식 및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2552명 중 2376명(93.1%)이 지방정원을 향후 국가정원으로 발전시키는 데 긍정적으로 답했다고 8일 밝혔다.
광명·안양·군포·의왕 등 경기 4개 시는 현재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3월 기본·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된 사업 규모는 면적 약 39만7000㎡, 연장 28.8㎞다. 도시별 특성을 살린 정원을 연결해 휴식과 문화,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당시 조성 구상에는 광명 구간은 패밀리정원·테라피정원·참여정원, 안양 구간은 교감정원·향기정원·물의정원, 군포 구간은 마실정원, 의왕의 바람정원 등이 담겼다.
시는 지방정원 조성과 운영을 토대로 서울 금천·구로·양천·영등포구까지 포함한 8개 지방정부가 안양천을 하나의 정원으로 연결해 국가정원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원하는 정원 모습은 휴식형 정원(32%)이 가장 많았으며, 걷기·자전거 등 일상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생활형 정원과 자연 관찰형 정원이 각각 22%로 뒤를 이었다. 정원 가꾸기 프로그램이나 관련 행사에 직접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84%에 달했다.
국가정원으로 발전할 경우 기대되는 효과로는 휴식·여가 공간 확대와 삶의 질 향상(27%), 방문객 증가와 상권 활성화(24%), 생태적 가치 향상(24%) 등이 꼽혔다.
국가정원으로 발전하기 위해 지방정원 운영 시 우선 개선해야 할 사항은 주차장·화장실 등 편의시설 확충(27%), 대중교통·도보 접근성 개선(25%), 계절·주제별 특색 있는 정원 조성(24%) 순이었다.
시는 조사 결과를 지방정원 조성과 운영에 반영해 휴식 공간과 사계절 경관을 갖추고 시민이 직접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편의시설과 접근성도 개선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찾고 즐기는 정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시민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안양천을 휴식과 여가가 함께하는 쉼터로 만들고, 전국에서 찾아오는 정원 명소로 발전시키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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