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 등도 추진…킨텍스 UAM 산업 거점 육성
경기 고양시 킨텍스 일대에 도심항공교통(UAM), 이른바 ‘하늘택시’ 이착륙장과 종합 실증시설이 들어선다. 고양시는 국토교통부 K-UAM 수도권 실증사업에 따라 킨텍스 일대에 이착륙장인 ‘버티포트’를 a만들고 2028년부터 시범운영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국토부는 국비 약 202억원을 투입해 1만 5085㎡ 부지에 이착륙장, 승객터미널, 격납고, 연구·사무동, 관제·보안시설 등을 설치하고 고양시는 부지를 제공한다.
시설은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국내 최초로 한국형 버티포트 설계기준을 적용하며, 기체 이착륙뿐 아니라 운항관리·관제·통신·보안 등 실제 운항에 필요한 기술도 검증한다. 고양시는 한강 관광형 서비스를 우선 검토한 뒤 안전성과 사업성을 확인해 김포공항과 수도권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른 지자체들도 지역 특성에 맞는 UAM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성남시는 2023년 롯데그룹 계열사들과 협약을 맺고 버티포트 입지와 운항노선 등을 검토해 왔다. 경기도는 올해 고양 킨텍스와 성남을 연결하는 UAM 사업을 국토부 공모에 신청했지만 탈락했다. 당초 고양에는 지상형 버티포트, 성남에는 기존 건물 옥상을 활용한 버티포트를 설치해 2030년 상반기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반면,서울시는 김포공항과 한강변 의료기관을 연결하는 응급 의약품·장기 운송과 한강 관광비행 사업으로 정부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인천시는 공항과 도심 연결, 섬 지역 교통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공항과 중문·성산 등 관광지를 연결하는 노선을 구상하고 있으며, 대구·경북은 산불과 교통사고 감시 등 공공서비스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고양시는 정부가 국비를 투입해 이착륙부터 관제·운항까지 종합 검증하는 시설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다른 지자체 사업과는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증시설 준공이 상용운항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기체 확보, 안전성 검증, 노선 승인, 운영기업 참여, 수익성 확보 등이 과제로 남아 있다. 고양시는 준공 전 시범운용구역 지정, 참여기업 확보, 운영체계 마련 등을 추진해 킨텍스 일대를 UAM 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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