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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나무를 재활용해 빈 터에 심어 만든 자연체험학습장이 주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12일 서울 강서구에 따르면 가양동 구암로변 500여평에 조성한 자연체험학습장이 올 상반기에만 1만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메밀·조·수수 등 농작물과 나팔꽃·접시꽃 등 초화류, 민들레·강아지풀·산따리 등 자생식물까지 모두 120종 1만 5000여그루의 식물이 자라고 있어 아이들에게는 학습장으로,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느끼게 하는 ‘도심 속 시골’로 자리를 잡고 있다.

쓰레기가 무질서하게 나뒹굴던 빈 터가 자연학습장으로 다시 태어난 것은 지난 2003년. 각종 간판, 식물명패, 원두막, 울타리 등으로 사용하다 바람에 쓰러져 베어낸 아카시아를 재활용해 울타리를 설치하고 식물의 씨앗을 뿌렸다. 해가 갈수록 식물이 무성하게 자라고 인근에 허준박물관, 구암공원이 조성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점점 늘었다.

김정호 강서구청 공원녹지과장은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온 식물을 중심으로 심어 학생들이 책에서만 보던 것을 실제로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했다.”면서 “최근들어 학생뿐만 아니라 주말에 자녀들과 함께 나오는 가족단위 방문객이 늘었다.”고 말했다.

강서 자연학습체험장은 연중 무휴로 개방되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학습 도우미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문의 강서구청 공원녹지과(02-2600-8694)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2005-07-1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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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