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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자치단체간 교류에 생활체육이 한 몫을 하고 있다.

자매결연한 자치단체의 장(長)끼리 교환방문을 하던 ‘官-官’교류 수준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民-民’교류의 한 부분을 생활체육이 이끌고 있는 것이다. 과거 공연·예술 등 문화교류에 한정됐던 자치단체끼리의 민간교류가 체육활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마포-신안 첫 교류행사.


서울 마포-전남 신안 생활체육으로 교류 물꼬

서울시 25개 자치구는 지난 4월 전라남도 22개 시·군과 각각 자매결연한 바 있다. 서울시 각 자치구는 이전부터 개별적으로 다른 시·군과 자매결연해왔지만 서울시 차원에서 대대적인 교류를 펼치기는 이때가 처음이었다.

이후 서울시 자치구들과 전남도 시·군들은 각각 특산품 판매장 마련, 예술단체 교환 공연, 학생교류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쳐 왔다.

특히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지난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자매결연 자치단체인 전남 신안군 방문단을 초청해 생활체육 축구교류전을 갖는 등 생활체육을 자치단체 교류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마포구와 신안군 축구 선수들이 경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포구 제공


이번 ‘마포-신안 친선축구 교류행사’에는 자치단체장인 박홍섭 마포구청장과 고길호 신안군수를 비롯, 최근희 마포구생활체육협의회장·조희서 마포구축구연합회장, 장영기 신안군 생활체육협의회장과 김동근 축구연합회장 등 생활체육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실질적인 민간 교류의 장을 펼쳤다.

마포구에 있는 월드컵공원 내 인조잔디구장에서 펼쳐진 축구 경기에서 장년부는 7대3으로 마포구가 우승한 반면 청년부에서는 2대5로 신안군이 승리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생활체육은 순수하게 동호인들의 힘으로 꾸려지는 만큼 민간끼리의 지역 교류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다양한 생활체육 교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최소한 연 1회 신안군과 정기적으로 친선경기 등을 개최할 방침이다.

자치단체간 생활체육 교류 확대

서울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강원도 삼척시와의 정기교류 행사때 생활체육 축구연합회 차원에서 친선 축구경기를 계획하고 있다. 교류 행사는 오는 8월 13∼16일 동안 삼척시 관계자들이 성북구를 방문하는 형식으로 치러지며, 이 때 축구 경기도 2∼3차례 펼쳐질 예정이다.

성북구는 또 지난 6일 충남 예산군과 자매결연하고, 경제·사회 분야 교류는 물론 생활체육 교류도 활성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성북구는 이로써 도농(都農)간 자매결연지가 모두 7곳으로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생활체육을 비롯한 각 종 교류활동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기재)와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도 각각 경기도 포천시와 전라남도 나주시 등과 가을쯤 생활체육교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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