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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독립운동사의 최대 사건 중 하나인 국채보상운동이 21일로 100주년을 맞는다.

이에 따라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인 대구시내 한복판 중구 동인동에 위치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비롯해 곳곳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국채보상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김범일 대구시장 등 공동의장 3명)는 21일부터 28일까지 민·관 공동으로 국채보상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21일 대구엑스코에서 정부·유공 인사와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는 것으로 기념사업을 시작한다. 또 같은 날 중구 공평동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이 운동의 불씨를 댕긴 김광제·서상돈 선생의 흉상 제막식을 갖는 한편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국채보상운동 100주년 기념우표 160만장을 발행해 만국우편연합 190여개 회원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인 대구 중구 수창동 옛 광문사(현 수창초교 후문) 자리와 남일동 패물·폐지부인회의 활동장소인 중구 진골목, 중구 서상돈 고택 등 3곳에 시민들이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표석을 설치한다. 이와 함께 국채보상운동을 집대성하는 5권의 자료집 1000부와 DVD 1만장,CD 5000장을 만들어 일선 학교에 교육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또 국채보상운동을 소재로 한 오페라 ‘불의 혼’을 지난해 대구에서 초연한 데 이어 이달엔 구미,3월 서울에서 앙코르 공연한다.

특히 올해부터 국채보상운동의 숭고한 뜻을 후손들에게 알려줄 기념관·기념비 사업이 본격화된다. 총 60억원이 투입될 기념관 건립사업은 중앙정부가 재정을 지원, 연건평 700여평(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현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부근에 세워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대구소비자연맹은 오는 23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금연운동 100주년 선포식과 함께 전국 금연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여성금연포럼 및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등 금연 운동단체 관계자들이 참가,‘국채보상운동 100주년, 금연운동 100주년’을 선포하고 시민들에게 금연을 권장한다.

대구소비자연맹은 또 21일부터 28일까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일원에서 국채보상운동 및 금연에 관한 각종 자료를 전시하고 중구보건소와 함께 금연상담실과 직·간접 흡연 체험실을 운영한다.

추진위 관계자는 “국채보상운동은 3·1운동의 의미를 능가하는 독립운동”이라며 “선조들의 애국정신을 현대적으로 실천하고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기념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김상화기자 cghan@seoul.co.kr

2007-2-20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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