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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경제통합’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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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경북도가 1년 전 선언한 ‘경제통합’이 로봇랜드사업 유치 신청서를 각각 제출하는 등 파열음을 내고 있다. 두 지역의 경제통합은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지사가 취임 직후 공동 선언했다.

대구시는 25일 C&우방을 컨소시엄사로 하고 조성 예정지를 우방랜드로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사업계획서를 산업자원부에 제출했다. 경북도도 24일 태영건설과 포스테이터를 참여시키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 내에 27만여㎡ 규모로 조성하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로봇랜드는 로봇산업 육성 등을 위해 600억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사업이다.

이에 대해 경북도는 대구시가 경북도의 로봇랜드 유치지원 약속을 깨고 독자유치에 나선 것은 약속 위반으로 대구·경북 경제통합 분위기에도 역행한다고 밝혔다. 반면 대구시는 전국 13개 시·도가 경쟁하고 있어 경북 유치를 지원하더라도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구 U대회 잉여금 배분을 둘러싸고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대구시는 경북도가 U대회를 위해 시설 투자와 관중 동원 등에 보여준 노력을 감안해 잉여금 750억원 중 150억원을 경북도에 나눠주기로 했다. 그러나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가 이 중 50억원을 삭감했다. 대구시는 경북도와 경북도의회가 적극적으로 경제통합에 나설 것을 촉구하기 위해 시의회가 잉여금 배분을 삭감했다고 설명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07-7-26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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