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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없는 前 충북교육감 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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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호 전 충북도교육감을 추모하기 위해 제작된 흉상이 10개월이 다 되도록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10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제작된 김 전 교육감 흉상이 아직도 제막장소가 정해지지 않아 방치되고 있다. 흉상은 2005년 6월 김 전 교육감이 임기 중 관사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뒤 구성된 추모사업회가 제작한 것이다.

추모사업회가 처음에 흉상을 세울 곳으로 생각했던 곳은 김 전 교육감이 마지막까지 생활했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교육감 관사 앞마당이었다. 그러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에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김 전 교육감이 건립을 추진한 청주시 상당구 주중동 충북학생교육문화원 정문 앞으로 장소가 변경됐다.

하지만 도교육청 내부에서 ‘흉상은 실내에 있어야 한다.’, ‘김 전 교육감 흉상을 세우면 나중에 다른 교육감 흉상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며 일종의 견제 내지 반대여론이 나왔다.

이런 와중에 이기용 현 교육감이 지난해 9월 “김 전 교육감의 모교인 보은 삼산초등학교에 흉상을 세우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흉상이 안치될 곳이 여태 오리무중이다.

김 전 교육감 제자인 황은주 추모사업회 사무국장은 “조만간 이사회를 소집해 장소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김 전 교육감이 돌아가신 지 4주기가 되는 6월까지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2009-3-11 0:0: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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