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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名品] 대구 연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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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내리는 데 특효… 변비예방은 덤

버릴 게 없는 식물이 있다. 연(蓮)이다. 꽃은 꽃대로, 씨앗은 씨앗대로, 이파리와 뿌리까지 무엇 하나 버릴 게 없다. 그 중 연뿌리(연근)는 요즘 훈풍을 만나고 있다. 격식을 차린 전통한식 밥상에 찬거리로 간간이 올랐던 연근이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식물로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이다.

대구는 전국 최대 연근 생산지다. 반야월과 하빈 등 2곳에서 172농가가 223㏊의 연밭에서 연을 키우고 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연근의 44%에 이르는 연간 355t의 연을 생산한다. 농가당 연간 30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 같은 소득은 대구 근교 쌀 생산 농가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이다.



대구에서도 연근이 가장 많이 생산되는 반야월 일대는 토질이 비옥한 데다 부근에 습지와 금호강을 끼고 있어 연근 재배의 적지로 꼽힌다. 1990년대 중반 들어 ‘연근=부자 음식’이란 인식이 퍼지면서 일부 농가들이 금호강 주변 늪지대에 아무렇게나 자생하던 연을 소득증대용으로 본격 재배하기 시작했다. 1998년에는 작목반을 구성, 대구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원을 받아 연근 재배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들은 5년 만인 2003년 비닐하우스 속성재배 농법을 개발해 연근 출하시기를 앞당기고 생산량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한방에서 연근은 열을 내리고 피를 서늘하게 하며 출혈을 막아 주는 약효가 있어 열병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입이 마르는 것을 치료하는 약재로 쓰인다. 코피가 자주 나는 어린이에게 연근즙을 내어 먹이면 잘 낫는다. 눈에 열이 나고 핏발이 서는 것도 가라앉혀 준다. 항산화와 항암효과는 물론 변비 예방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09-10-16 12:0: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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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