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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새똥 등 오염 방지 차량용커버…광고유치로 7000만원 예산 절감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은 대부분 주택가에 있습니다. 좁은 골목길이 많다 보니 눈이나 성에가 차에 쌓이고 잘 녹지 않아 불편을 겪기도 하고 담을 넘어 길거리에 가지를 뻗은 나무에서 떨어진 꽃가루, 송진, 낙엽은 물론 새똥에 더러워지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종로구시설관리공단 주차사업팀 송승준(오른쪽) 주임이 주민에게 차량커버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종로구 제공
종로구시설관리공단 주차사업팀 송승준(38) 주임의 주업무는 지역 내에 있는 3284면의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을 관리하는 일이다. 주차 구획선이 지워지지는 않았는지, 거주자 우선 주차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혹시 차량 도난이나 내비게이션 등 장착물 도난 위험은 없는지 등을 살피다 보면 하루의 대부분을 길에서 보내게 된다.

그는 “길에서 만난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직접 듣다 보니 당초 사업 도입 과정에서 간과된 부분들을 여러 건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차량 오염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이 많았다. 대형 주차장이나 지하주차장과는 달리 주택가 골목길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의 특성상 각종 오염물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송 주임은 팀원들과 여러 차례 회의를 거친 끝에 ‘차량 커버’를 떠올렸다. 가볍게 덮고 벗기면서 눈이나 성에, 새똥 등의 피해를 막을 수 있을뿐더러 차량 도난 방지에도 효과적이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비용이 문제였다. 고민 끝에 송 주임은 제조업체들에게 사회공헌 마케팅을 접목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차량커버에 스폰서 광고를 유치하는 대신 무상지원이 가능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수많은 업체와 접촉한 결과 뜻밖에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그는 “전체 거주자 우선 주차 이용자를 대상으로 할 경우 7000만원에 달하는 예산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고 이용자들의 만족도 역시 급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커버는 차량 전면부 하단에 거주자 주차증과 차주 전화번호 확인이 용이한 맞춤형으로 제작됐다. 통풍성 및 방수성이 뛰어나 장마철에 실내가 눅눅해지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고, 여름철 차량 온도 유지에도 효과적이다. 종로구 홈페이지와 주차사업팀 전화(02-2236-0052)를 통해 신청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두 무료로 배송된다.

송 주임은 “서울시에도 사업을 설명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서울시 전체로 사업이 확대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0-03-2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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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