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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최저 vs 자살률 최고 발표 불만

전북 임실군 주민들이 보건복지가족부와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의 신빙성에 의문과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주 전국 보건소를 통해 실시한 2009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임실군은 월간 음주율, 우울감 경험, 자살 생각률 등에서 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간 음주율은 임실군이 36.3%를 기록해 전국 시·군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1년간 연속적으로 2주 이상 우울감을 느낀 사람의 비율인 우울감 경험률 또한 1.1%로 전국 최저였다. 지난 1년 동안 자살을 생각해봤다는 주민도 가장 낮은 0.4%에 불과했다.

그러나 1주일이 지난 24일 통계청 조사에서는 우리나라 국민의 자살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았고 그 가운데 전북 임실군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살률 조사에서는 전국 시·군·구 중 전북 임실군이 10만명에 76.1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민들은 “지난주 보건복지가족부 발표에 큰 자부심을 느꼈는데 통계청 발표에서 불명예스럽게도 자살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조사됐다.”며 통계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주민 박모(50·임실읍) 씨는 “편안하게 살고 있는데 각 기관이 한 지역을 놓고 상반된 평가 내용을 언론 등에 공개하는 일은 잘못된 일”이라며 “주민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일은 우리 사회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10-03-2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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