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3일간 바닷길 축제
‘현대판 모세의 기적’을 연출하는 전남 진도의 바닷길 축제가 30일부터 3일간 고군면 회동리 일대에서 열린다.진도군은 축제기간 매일 오후 4시30분부터 한 시간가량 회동리~모도리 사이 2.8㎞ 구간의 바닷길이 열린다고 밝혔다.
‘미(美), 락(), 쿨(Cool)’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서는 선박 퍼레이드, 진돗개 묘기자랑, 개매기 체험, 서화와 진도아리랑을 배울 수 있는 예향 진도 체험 등이 준비됐다. 진도 씻김굿과 남도 들노래, 강강술래, 진도 만가 등 민속 공연과 바닷길이 닫힐 무렵 현장에서 펼치는 불꽃놀이인 ‘미라클 판타지아 멀티미니어 쇼’ 등도 이어진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1975년 ‘피에르랑디’ 주한 프랑스 대사가 바닷길이 갈라지는 현상을 발견하고 프랑스 신문에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고 소개하면서 전 세계에 알려졌다. 1996년에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을 주제로 한 일본 가수 덴도요시미의 노래 ‘진도 이야기’가 히트하면서 매년 수백명의 일본인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진도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