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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어린이 한옥도서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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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1420권 비치·10월 준공

구로구는 개봉동 옛 청소년독서실 자리에 어린이들을 위한 한옥도서관을 만든다고 22일 밝혔다. 대지 880㎡, 연면적 440㎡에 2층 규모다. 구로구는 아동도서관과 유아도서관 등 2개의 한옥 건물을 26일 착공, 오는 10월 마무리한다. 어린이 한옥도서관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1층에는 열람실과 공연장, 2층에는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다락방을 만들고 별채(74.88㎡)를 따로 조성해 유아들이 한옥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정원(634㎡)도 갖춘다. 온돌방으로 꾸미는 점도 눈에 띈다.

방학 기간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외갓집 체험교실, 전통문화교실, 한문교실, 제례의식교실 등 우리네 전통을 가르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공사에는 17억 8500만원을 투입한다. 문학 2450권과 역사 2820권 등 책 1만 1420권을 비치한다.

‘도서관 발자취관’에서는 한림원, 홍문관 등 역대 도서관의 자료를 전시하고 ‘훈민정음관’에는 한글 역사와 역대 한글사전, 한글 연구자료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방학 등을 활용해 화롯불에 고구마 구워먹기, 옥수수·감자 간식 즐기기, 온돌방 잠자기 등으로 구성되는 ‘외갓집체험’ 프로그램과 전통문화교실, 전래동화 구연, 한문교실, 제례의식교실, 한옥체험캠프도 운영한다. 한옥에 대해 외국인들에게 소개하며 영어도 익히는 한옥 영어가이드 교실도 마련한다.

조현옥 교육진흥과장은 “조선시대 서원의 건립방식을 따라 기와, 대들보, 서까래 등 건축 자재도 전통 한옥재를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10-04-2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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