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자녀와 따로 살 것”
서울에 사는 ‘베이비부머(1955~1964년 출생자)’들 10명 가운데 8명은 노후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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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시가 시내에 거주하는 베이비부머 89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발간한 ‘서울 서베이를 통해 본 베이비붐 세대의 삶’이란 자료에 따르면, 베이비부머의 78.3%가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노후 준비율은 남성이 79.4%,로 여성 77.3%보다 높았다. 노후 준비를 위한 주요 수단(중복응답)으로는 금융기관 예금이 71.8%로 가장 많았다.
특히 베이비부머의 85% 정도는 노후에 자녀와 같이 살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에 자녀와 함께 살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4.6%가 ‘따로 살고 싶다’고 답했고, ‘같이 살겠다’는 응답자는 15.4%에 그쳤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 중 ”노인 전용공간에 살고 싶다“는 응답자가 33%로 65세 이상 노인(24.8%)보다 높아 중년층은 노인 전용공간에 비교적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베이비붐 세대는 고민이 있을 때 상담하는 상대가 남녀에 따라 사뭇 다르게 나타났다. 고민이 있을 때 배우자와 상담한다는 응답자가 남성은 83.4%였으나 여성은 70.3%로 소폭 적었다.
이들의 42.9%는 ‘수입을 위해 일을 더 하기 보다는 여가를 가지겠다’고 답했고, 54.8%는 1년에 1회 이상 문화활동을 즐긴다고 응답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10-04-2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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